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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여성 관광객 추정 시신 일부 발견

입력 2012-07-20 16:15 수정 2012-07-20 19:24

경찰, '엽기적 토막살인사건'에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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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엽기적 토막살인사건'에 수사력 집중

제주 실종 여성 관광객 추정 시신 일부 발견

제주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정밀 감식하고 있다.

2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버스 정류장 부근 풀숲에서 누군가의 잘린 오른쪽 손과 파란색 운동화를 발견했다고 공공근로자 현모(65ㆍ여)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제주에 여행 온 뒤 실종된 강모(40)씨의 가족에게 발견된 운동화를 확인시켜 본 결과 강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견된 손가락의 지문을 대조해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신고자 현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오전 6시께 버스 정류장 의자에 무엇인가가 담긴 신발이 있어, 무언지 모르고 풀숲에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2시께야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 찾아가 확인한 뒤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 일부는 약간 부패하거나 건조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잘린 상태에 대해선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운동화에 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것으로 미뤄 강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올레길을 걸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11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에 관광 온 후 12일 오전 7시께 숙소를 나섰다. 이후 오전 8시12분까지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됐으나 이후에는 전화기가 꺼져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누군가가 강씨를 연락이 두절된 구좌읍 종달리 부근에서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시신 일부가 발견된 곳이 실종 장소와 18km 떨어진 곳이어서 제주 전역에 걸친 추가 수색과 함께 용의자를 쫓는 수사를 병행키로 했다. 또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며 용의자의 이동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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