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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도 "이강인 주전 안 쓰나"…물음표 속 '선발 59분'

입력 2020-11-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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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도 "이강인 주전 안 쓰나"…물음표 속 '선발 59분'


[앵커]

날카로운 패스와 화려한 개인기로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늘 출전 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네 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현지 매체들도 왜 이강인을 주전으로 쓰지 않느냐고 물음표를 던진 가운데 뛴 59분이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발렌시아 2:2 헤타페|스페인 프리메라리가 >

한 달여 만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특유의 발기술로 수비를 농락하고 거친 압박도 재치로 풀어냈습니다.

이강인을 막으려 유니폼을 잡아당기며 달려든 상대에겐 결국 반칙이 선언됐습니다.

딱 59분을 뛰면서도 수비 틈새로 공을 찔러주고 뛰어 들어가 다시 기회를 만들어낸 이강인.

이런 활약을 하고도 오늘(2일) 이강인은 좀 다른 걸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네 경기 만에 선발로 뛰었기 때문인데, 현지에선 감독의 멋진 변화라는 칭찬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지난주, 스페인 언론에선 '왜 이강인을 쓰지 않냐'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왜 선발이 아니냐"고, "교체로 쓰는 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순식간에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 패스, 교체 투입 6분 만에 만회 골을 도운 이 장면은 그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올 시즌 세 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8경기를 치르며 팀의 720분 중 307분만 소화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긴데도 감독은 문제없다는 입장.

[그라시아/발렌시아 감독 : 이강인은 충분한 시간을 뛰었어요. 계속 노력하고, 매번 능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감독 교체설과 팀 매각설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열아홉 이강인은 짧은 시간, 반짝하는 활약으로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축구 인생의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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