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시각 뉴스룸] 중 베이다이허 회의 종료…홍콩시위 대처 주목

입력 2019-08-16 18:44 수정 2019-08-16 18: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중 베이다이허 회의 끝난 듯…홍콩 시위 대처 주목

[앵커]

이달 초 시작된 중국 전·현직 수뇌부들이 모여 중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이른바 '베이다이허' 회의가 끝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를 다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이번 주말에도 홍콩에선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한길 기자,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왔는지 알려진 것이 있나요?

[기자]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홍콩 사태에 대해 군대를 동원할 필요 없이 엄격하고 준엄한 법 집행으로 해결하라. 이런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군대나 무장경찰을 동원해 직접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홍콩 공항 점거를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하는 등 최근 중국 정부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서 여전히 무력 진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은 현재 홍콩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선전 지역에 무장경찰 수천 명을 대기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말에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있는 상황인데, 오늘(16일)도 홍콩에서 집회가 열리는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우선 오늘 저녁 홍콩 중심지인 차터가든에서 10여개 대학 학생회가 주도하는 시위가 열립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을 완전히 철폐하고 홍콩 자치권을 보호해달라고 촉구할 계획입니다.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특히 일요일 집회가 규모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인 '민간인권진선'은 지난 6월 200만명이 참여했던 기록을 넘어 이번 일요일 집회에는 300만명이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주말 시위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된다면 대화를 통한 해결의 실마리가 생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 중 오성홍기 1억5천만원 명품백…'애국 열풍' 매진

중국의 국기, 오성홍기가 그려진 고가의 명품 가방이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무역 갈등과 홍콩 시위 사태로 중국에 애국주의 열풍이 불면서, 이 가방이 미국 고급 온라인 편집숍에서 품절됐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의 명품 업체 에르메스가 제작한 이 가방의 값은 12만 5000달러, 우리 돈으로약 1억 5000만 원입니다.

3. '카니발 폭행' 피해자 자녀 심리치료…엄벌청원 7만

지난달 4일 오전 제주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한 30대 남성이 난폭운전을 하고 항의를 하는 상대방을 때린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33살 A씨는, 차선을 넘나들면서 끼어드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했고, 뒤따라오던 운전자 B씨가 항의를 하자 B씨의 얼굴을 때리고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수는 등의 난동을 피웠습니다. 이 모습을 뒷좌석에서 본 B씨의 8살, 5살 자녀들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면서 올라온 국민청원에 반나절 만에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참했습니다.

4. 한강 변사체 다른 신체일부 발견…지문 신원확인 기대

나흘 전에 한강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남성의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또 다른 신체 부위가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지점은 12일에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3km 가량 떨어진, 행주대교 남쪽 부근입니다. 경찰은 그동안 시신의 신원이나 사망 원인에 대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우선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나흘 전에 발견된 시신과 오늘 발견된 신체 부위가 같은 사람의 것인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5. '독도 북동쪽' 크로사, 내일 소멸…주말엔 무더위

일본을 관통한 제 10호 태풍 '크로사'가 현재 독도 북동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크로사는 육지를 지나면서 힘을 잃어서 내일 오전 중에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주말 동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이 광주 32도, 대구 34도까지 오르겠고, 서울과 부산 등 그 밖의 지역들도 30도를 웃돌면서 덥겠습니다.

관련기사

중국군 "메뚜기 수명은 90일"…홍콩 시민들 향해 '협박' 트럼프 "시진핑, 홍콩 시위대 만나면 행복한 결말" 미 국무부, 홍콩 시위 격화에 여행주의보 2단계 유지 "가족들 보는 앞에서"…난폭운전 항의하자 '무차별 폭행' 태풍 '크로사' 밤사이 소멸…속초 250㎜ 폭우, 피해 속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