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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명예박사 취소" 외침에도…못 무른다는 카이스트

입력 2019-04-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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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이스트 졸업생들이 지난 2008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여한 카이스트의 명예박사 학위를 취소하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정농단이 불거진 2016년에도 총학생회가 나서서 같은 주장을 했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카이스트 입장은 "학칙이 없어서 취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2008년 2월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입니다.

당시 카이스트는 몇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었다는 점이나 박 전 대통령이 여성으로서 공학을 전공했다는 점도 포함됐습니다.

11년이 지난 오늘(1일) 카이스트 졸업생들은 학위수여를 취소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명예박사 즉각 취소하라! 취소하라! 취소하라!]

성명서에는 졸업생 28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김선재/카이스트 졸업생 : (학위를 취소하는 것이) 카이스트가 학생들에게 가르친 가치를 실현하는 길입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2016년에도 같은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재학생들인 학부 총학생회가 나섰습니다.

카이스트는 그 때도 지금도 "명예박사를 취소할 수 있는 학칙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졸업생들은 고등교육법상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학위를 받은 자가 명예를 손상한 경우 학위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카이스트 외에도 부경대와 서강대 등 국내 대학 3곳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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