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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0달러대로 '곤두박질'…한국 수출 악영향

입력 2017-06-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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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와 관련해 지금 중요한 해외 변수로 예의주시해야할 것이 바로 국제유가입니다.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40달러대로 내려간 뒤 계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44.82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2.53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각각 지난해 11월과 8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이 감산 연장에 합의한 게 지난달 말이었는데 채 한 달도 못 돼 감산 연장의 약효가 사라진 것입니다.

유가 약세의 원인은 무엇보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가 꼽힙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등 정세 불안을 이유로 감산을 면제받은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점도 원인입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 산업별 영향은 크게 엇갈립니다.

유가가 내리면 기업의 생산비용이 하락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가격이 하락해 수출이 둔화하는 부정적 측면도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수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겁니다.

실제 유가가 바닥을 쳤던 지난해 당시 수출도 고꾸라졌고, 우리 경제 전반이 둔화됐습니다.

메릴린치 등 금융투자회사들이 내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논 가운데 에너지 경제연구원도 올해 평균 유가를 하향 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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