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 청와대 비서관 "황교안, 특수활동비 사용내용 알 것"

입력 2017-05-30 21: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30일)도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특수활동비 35억 원 사용과 관련한 속보를 전해드립니다. 여전히 수십억 원의 용처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전직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알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안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살림살이를 책임졌던 이관직 전 총무비서관은 JTBC 취재진에게 특수활동비 사용처를 확인해줄 수 있는 인물로 황교안 전 대행을 지목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활동비 지급 대상으로 꼽은 뒤 그 내역과 관련해 "황 전 대행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이 전 비서관은 황 전 대행에게 지급됐던 특수활동비 액수와 관련해서는 "자료가 없어 정확한 금액은 알지 못하겠다"면서도 "한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군부대 방문 같은 행사가 있을 때면 격려금이 특수활동비에서 지급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사전한도가 없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황 전 대행은 올 들어서만 군 부대를 두 차례 공개 방문했고, 대통령 대행 기념시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전 비서관의 설명은 황 전 대행이 특수활동비와 무관하다는 국무총리실의 해명과는 충돌합니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은 "특수활동비 지급을 황 전 대행이 모를 수 있는 구조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수활동비 35억 원의 행방을 놓고 직접 해명이 필요해진 상황이지만, 황 전 대행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른 문제에 대해서만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직무정지 이후에도…현금봉투로 수당 나눠가져" 특수활동비, '직원 수당' 빼도 비는 돈 20억대…누가 썼나? 박 전 대통령도, 총리실도 안 썼다는 '35억 특수활동비'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무정지 중 특수활동비 35억 사용 하루 5천만원? 직무정지 청와대 '특수 씀씀이'…조사 불가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