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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고용 '키스방' 운영…평범한 회사원의 '투잡'

입력 2015-10-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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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업 투자금을 건넨 사람들 중에는 평범한 회사원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오피스텔입니다.

지하로 내려가보니 3평짜리 방이 줄지어 나옵니다.

방마다 침대와 소파가 딸린 변종 성매매업소, 이른바 '키스방'입니다.

31살 오모 씨 등 업주 3명은 지난해부터 여성들을 고용해 키스방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18살 이모 양 등 가출청소년 3명도 이곳에서 먹고 자며 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넷 유흥사이트를 통해 업주들과 친분을 쌓은 회사원 4명도 투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설사 등 모두 번듯한 직장이 있었지만 부업으로 성매매업소에 투자한 겁니다.

영업에 잘되면서 올초 인근에 업소를 하나 더 차렸습니다.

[김동수 계장/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중철문을 설치하거나 CCTV를 곳곳에 달았습니다. 이렇게 4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취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3명을 구속하고 투자자와 성매수 남성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단속에서 적발된 청소년 3명은 상담센터에 인계해 보호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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