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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궁지 몰린 '협상 파트너' 유승민 지원사격

입력 2015-06-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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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궁지 몰린 '협상 파트너' 유승민 지원사격


새정치민주연합이 연일 사퇴 압박으로 궁지에 몰려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엄호하고 나섰다.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여당의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유 원내대표가 협상 파트너로서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온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홍의락 의원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승민은 분명하고 냉정해서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며 "그가 지금 사퇴하지 않는 것이 새누리당에게 얼마나 득이 되는지 아는 사람들은 얼마 없는 듯 하다. 지금 사퇴하면 야당에 크게 도움이 될텐데"라며 사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을 비꼬았다.

정청래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2010년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MB와 대치했다"며 "박 대통령의 유승민 찍어내기는 지난 여름날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면 부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 의원은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에 대해 "박근혜는 무죄이고 유승민은 유죄인가"라며 "유승민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청와대 하청 회사'도 아니고 유 원내대표도 '청와대 비정규직 직원'이 아니다"며 "원내대표를 이렇게 질책하고 몰아내려고 하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친박이 위축돼 있다가 돌격대로 나서는 걸 보니 허무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유 원내대표의 직접적인 협상 파트너인 이종걸 원내대표 또한 지난 28일 기자들과 가진 식사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는 바람에 휘는 나무 같다. 곧 바람은 지나가고 나무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유 원내대표를 응원하는 듯한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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