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는 항상 배짱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로거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이 승부차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졌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레버쿠젠은 이날 정규시간 90분이 끝난 시점에선 0-1로 밀리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이 좌절됐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슈미트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키커는 "같은 승부차기라도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차면 쉽지만 야유가 들리면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갔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혈전을 치렀다. 너무도 수고해준 선수들이 이기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고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