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정치민주연합, 발기인대회 성료…창당준비위체제 전환

입력 2014-03-16 15:47 수정 2014-03-16 16:00

김한길·안철수 창준위 공동위원장 맡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한길·안철수 창준위 공동위원장 맡아

새정치민주연합, 발기인대회 성료…창당준비위체제 전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창준위 공동위원장직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맡았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 660명 중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는 창당준비위원장 선출과 창당발기취지문 채택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김한길 대표는 창준위원장에 선출된 후 "낡은 이념대결을 숙주로 민생을 외면하고 공생해온 정치, 진영논리와 막말 이전투구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 정치, 사회통합과 민족통합을 등한시한 정치와의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함께할 것이다. 기본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며 "보수가 인권과 민주, 평화, 환경을 걱정하고 진보가 성장과 안보, 법치를 걱정하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는 우리 국민이 요구하는 성스런 소명"이라며 "같은 고지를 오르는 동지로서 신뢰하고 손잡고 의지하면서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2017년 정권 교체를 향해 다같이 전진하자"고 주장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념과 진영에 매몰돼 현실을 외면한다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증오와 배제, 지역과 파벌의 정치를 우리가 먼저 깨야 한다"면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 세력과는 결코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언제까지 이념과 지역에 안주해 권력을 탐할 순 없다. 낡은 인식이 역사발전의 걸림돌임을 스스로 선언할 때 새정치의 주체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먼저 버리고 내려놓자. 과감히 바꾸자. 그래야 국민이 우리를 따뜻하게 품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기인대회 임시의장을 맡고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은 "이번 창당은 시대의 부름, 민족의 부름, 민중의 부름에 대한 부응이다"라며 "발기인 모두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새정치를 구현해 새 시대를 열어 3가지 부름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으로 시도당 창당대회 등 절차를 밟게 된다.

시도당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도당이 오는 18일 오후 2시 창당대회를 연다. 이후 대전시당(20일 오전 11시), 광주시당(20일 오후 3시), 인천시당(21일 오후 3시), 부산시당(22일 오후 2시), 서울시당(23일 오후 2시)이 잇따라 창당대회를 연다. 김한길·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시도당 창당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당법에 따라 5개 이상의 시도당을 등록한 뒤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창당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 후 등록절차를 밟을 때는 안철수 위원장이 단독대표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후 민주당이 새정치민주연합과 합당 절차를 밟으면 이후 안철수 위원장과 김한길 위원장이 신당의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통합신당 당명 '새정치민주연합'…창당 행보 본격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일정은?…경선룰 내달 확정될 듯 새정치민주연합 '진보·보수 통합' 노선 천명 통합신당, 당명 새정치민주연합…26일 창당대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