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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추, 서울시장 후보직 양보 요구설 부인했지만…

입력 2014-01-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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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추진위원회가 2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직 양보 요구 발언 논란을 일축하면서도 후보단일화 여지는 남겨두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새정추 소통위원장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양보를 해야 될 차례라는 말을 안 의원이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맥락상으로 보면 이번에는 민주당으로부터 아니면 특정 누구로부터 양보를 받아야 된다든지 그런 취지의 얘기가 오고 간 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새정추 내부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한 사람이 길을 열어주고 그분이 먼저 가 있다가 또 다른 사람이 또 나서면 그 사람을 끌어주는 것은 극히 상식적인 얘기"라며 "그걸 과대하게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계안 공동위원장도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통화에서 야권연대와 관련, "민주당이 결단하면 된다. 우리한테 결단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결단하면 연대라고 하는 것은 자연적으로 이뤄진다"며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새정추의 이 같은 입장에 민주당과 새누리당 등 기존 정당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안철수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면)당연히 불리하다"면서도 "상호간, 양당간 협의나 합의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그런 것들이 정치발전의 모습들"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안 의원과 새정추를 겨냥, "단일화다, 연대다, 양보를 했니 안했니 이런 식으로 비춰진다면 안철수 새정치는 거의 막을 내릴 것"이라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결코 단일화가 없다고 선명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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