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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후보 2명' 합의 끝내 실패…민주, 법개정 돌입

입력 2020-11-18 20:59 수정 2020-11-1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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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를 뽑기 위한 추천위원회가 오늘(18일) 저녁에 끝났습니다. 후보자 추천은 끝내 실패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최규진 기자, 후보자를 뽑지 못한 이유는 어떻게 설명합니까?

[기자]

추천위는 오늘 낮 2시부터 회의를 시작해 약 4시간 30분 동안 논의를 했지만, 결국 최종 후보 2명을 선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총 3차례 표결을 했는데, 누구도 추천위원 7명 중 6명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추천위 측은 밝혔습니다.

득표가 많았던 4명을 재표결했지만, 그중에서도 찬성 후보가 없었다고 합니다.

여야 추천위원들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럼 회의를 다시 합니까?

[기자]

추천위는 오늘 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활동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추천위원 2명이 다음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이 제안도 표결 끝에 부결됐다는 이유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예고한 대로 다음 주부터 공수처법 개정 절차를 밟을 걸로 보입니다.

추천위원 구성을 바꿔서 야당 측의 반대를 사실상 막고 올해 안에 공수처를 출범시킨다는 겁니다.

민주당 측 입장을 들어보시죠.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기다림을 소수 비토권을 이용해서 계속 시간 끌기로 악용한다는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반면 국민의힘은 법이 정한 야당의 비토권마저 무력화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런 깡패 짓이 어딨습니까? 후보 독립성과 중립성 보장 안 된 후보 내놓고, 검증도 안 한 채 지명하려고 하는데, 뭐가 그리 감출 게 많아서…]

당분간 야당은 일단 추천위 회의를 다시 열자고 요구하며 대응방안을 찾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최규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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