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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코로나19로 시진핑 상반기 방한 가능성 낮아져"

입력 2020-04-28 15:40

외통위 답변…당국자 "상반기 방한 물건너갔다고 단정적 얘기할 상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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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답변…당국자 "상반기 방한 물건너갔다고 단정적 얘기할 상황 아냐"

강경화 "코로나19로 시진핑 상반기 방한 가능성 낮아져"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양국 간 기본 합의인 '올해 안으로 조기 방한한다' 기본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 측에서는 상반기 중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벌써 오래 전부터 발표했고, 저희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이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방한 시기를 지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물건너간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단정적으로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또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기업인들 간 예외적인 입국 허용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중국과는 (기업인 입국과 관련한) 개별 협의가 있었지만, 이를 제도화하자는 취지에서 패스트트랙이나 예외 입국 허용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중 무급휴직 중인 주한미군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선지급 방안과 관련해서는 "근로자 인건비 문제부터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제안했지만, 미국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별도 예산 책정을 해서 인건비를 해결하자는 것도 미국 측이 '법적 근거가 없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주무 부처로 '주한미군 근로자 생활안정지원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시에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이 타결돼서 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개성공단을 한시적으로 활용해 코로나19 마스크를 생산하고 미국과 유럽에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마스크 국내 수급이 안정세로 들어가는 상황이고, 생산과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은 마스크 수출 금지가 원칙이고 예외적으로 수출 금지를 풀고 있지만 외교부로선 마스크가 더욱더 많이 해외에 지원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성공단 가동에 대해서는 "공단 가동은 (대북) 제재 논의가 있어야 한다. 미국도 북한에 코로나19 인도적 지지 의사가 있고, 협력하자고 했지만, 개성공단 가동 문제는 또 다른 차원으로 여러 이슈가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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