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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혁철 하노이 도착…북·미 실무진 의제 조율 본격화

입력 2019-02-21 07:24 수정 2019-02-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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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북·미 협상팀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이르면 오늘(21일)부터 본격적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북한과 미국이 각각 어느 선까지 양보할 것인지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번 실무 협상의 결과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노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가 하노이 정부게스트하우스인 영빈관으로 들어섭니다.

뒷좌석 문이 열리고,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인물이 내려 곧장 영빈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입니다.

어제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한 김 특별대표는 오후 6시 20분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직무대리,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도 동행했습니다.

김 특별대표의 협상 카운터파트너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오늘 새벽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미 양국의 실무협상팀이 하노이에 도착함에 따라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르면 당장 오늘부터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 협상이 진행됩니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특별대표는 앞서 6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만나 의제에 대해 사전논의를 했습니다.

이때가 일종의 탐색전이었다면 오늘부터 시작될 실무협상은 실전입니다.

정상회담 직전까지 양국이 어디까지 양보할 것인가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실무협상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가 걸려있습니다.

영변 핵시설과 핵물질 동결, 관계 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 개설 등 북·미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얼마나 구체적인 수준의 조치가 합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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