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에서 무공천 당론을 접고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키로 한 가운데 지역 후보군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예비후보는 10일 "무엇보다 공정한 룰을 통해 기호 2번을 달고 나설 수 있게된 만큼 대대수 후보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기호가 없다보니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며 "정부여당을 견재하고 선거의 승기를 잡기 위한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반겼다.
당론 변경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모 예비후보는 "지도부가 공천을 결정한 만큼 당원 입장에서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도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당론이 변경돼 어느 정도의 잡음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옛 민주당 출신과 안철수 대표 측 후보 배분 등을 놓고 기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은 본격적인 공천 준비에 돌입했다.
시당은 중앙당에서 세부 지침이 내려오는데로 공천 방식과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당은 다음주 초까지 공천관리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고 심사 일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당 관계자는 "후보다 등록일까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공천 룰이 정해지는데로 신속하게 대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