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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닛산 전 회장, 음향장비 상자에 몸 숨겨 일본 탈출"

입력 2020-01-04 20:51 수정 2020-01-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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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기 상자 속에 숨어서 달아났다, 아내의 도움을 받아서 도망쳤다, 일본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희대의 탈출극을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음향장비 상자에 숨어 탈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곤 전 회장이 일본을 탈출하기 위해 음향장비 수송용 상자에 숨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탈출극은 지난달 28일 시작됐습니다.

민간 보안업체 직원 2명이 자가용 비행기 2대를 빌리면서부터입니다.

이들은 먼저 한대를 타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일본 오사카로 날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음향장비 상자 2개 중 1개에 곤 전 회장을 숨겨 화물로 위장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로 돌아온 이들은 상자를 다른 비행기에 옮겨 싣고 레바논 베이루트로 들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곤 전 회장이 숨은 화물 상자가 어떻게 공항 검색을 통과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공항에선 VIP가 이용하는 자가용 비행기의 경우 화물 검색이 제외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 상자를 실었던 두 대의 자가용 비행기 명단에 곤 전 회장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최근 일부 레바논 언론은 곤 전 회장이 도쿄 집에서 악기상자에 숨어 집을 빠져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곤 전 회장이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혼자 집을 나오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레바논 검찰은 다음 주 곤 전 회장을 소환해 자세한 탈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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