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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 배석자 주목…'대북제재 키맨' 므누신 참석이 변수

입력 2018-05-12 20:39 수정 2018-05-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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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남북정상회담 때도 그랬듯이 회담 참석자를 보면 그 회담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옆자리에 누가 앉을지 관심입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일단 확실한 배석자들부터 짚어볼까요. 북미 정상회담의 밑그림을 그린 당사자들이니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배석할 것이 확실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기자]

예상되는 배석표를 준비해봤는데요.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해 회담을 주도적으로 준비했고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회담의 산파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두 사람의 배석은 거의 틀림없어 보입니다.

또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북한의 이수용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도 배석이 유력한 인사 중 한 명입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그동안 회담 이야기를 할 때 자주 등장했던 인물이라 익숙한데 마지막에 있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인물입니다. 특별히 확실하게 배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므누신 장관은 대북제재의 키를 쥔 인물입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 미국, 우리나라 이렇게 크게 삼중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면 최근 유엔 안보리 제재가 강화됐지만 실제 가장 뼈아픈 제재는 미국의 독자제재라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므누신이 참석하지 않으면 미국의 독자제재가 금방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한의 실망이 클 수 있다, 이렇게 진단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가장 관심사가 경제제재를 완화해주는 것인데 회담장에 재무장관이라는 사람이 나와야 그런 가능성이 보인다, 그래서 므누신 재무장관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므누신 장관이 배석하지 않을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언급이됐는데요. 한미는 현재로선 제재 완화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므누신 장관이 만약 배석하지 않는다면 그건 북한에 대한 압박의 의미도 있습니다. 

제재 해제 문제는 비핵화가 어느 정도 진전이 된 뒤 논의하겠다는 간접적인 의사 표시가 되는 겁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이번에는 북한 쪽 이야기 한 번 해볼까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석상에 항상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배석하지 않았습니까?그래서 이번에도 배석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 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 옆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초 다롄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때는 만찬과 해변가 회동에만 참석하고 회담에는 직접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또 카운터파트라고 할 수 있는 백악관 비서실장인 존 켈리가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배석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요. 이렇게 되면 김여정 제1부부장도 배석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네 결론적으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배석자가 될 것이냐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되겠군요. 신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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