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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배후' 논란 있지만…김영철 내려보내는 배경엔

입력 2018-02-22 20:14 수정 2018-02-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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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고위급 대표단장이 김영철이라는 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철을 내려보내는 것은 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영철을 대표단에 포함시킨 것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심지어 한국당은 "김영철이 천안함을 기획했다"며 사살 대상이라고까지 언급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영철을 내려보낸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 책임자를 보냈다는 것은 실질적인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입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 고위급회담, 군사회담, 적십자회담까지도 할 것은 많으니까. 각급 각종 회담을 좀 더 활성화하자는 이야기를 하러 오는 게 아닌가…]

앞서 김정은이 김여정의 방남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화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실무 대책을 지시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정상회담에 대한 설명과 우리측이 얘기하는 여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탐색이 실무적 대책을 세우려면 그게 우선 필요하니까…]

통일전선부가 전면에 등장한 만큼 우리측에서는 국정원이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훈 국정원장이 카운터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원과 통일전선부 간 대화채널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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