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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과 포용성의 집회문화"…'1700만 촛불'에 인권상

입력 2017-12-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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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촛불 시민' 1700만명이 독일의 에버트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독일 연방의회 한 의원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집회문화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비폭력 평화 집회에 대한 유럽사회 평가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 시민은 '집회의 자유' 행사를 통한 모범적 인권 신장에 기여했습니다."

쿠르트 벡 독일 에버트재단 이사장은 촛불시민 1700만 명이 20차례 이어진 집회를 평화적으로 이끌었다며 인권상 수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겨울 차디찬 거리에서 촛불의 힘으로 부패한 정권의 교체를 이뤄냄으로써 인간의 기본권을 드높였다는 겁니다.

오늘(6일) 새벽 베를린 애버트 재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장애진 씨가 대표로 상을 받았습니다.

[장애진/에버트 인권상 수상 시민대표 : 국민이 촛불집회로 인해 우리나라를 바꿔 놓아서 지금의 민주주의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독일 사민당 닐스 안넨 의원은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집회문화를 올바르게 실현했다"며 촛불시민을 축하했습니다.

재단 측에 인권상을 취소하라며 항의 전화하고 또 항의 방문까지 한 일부 한국단체는 이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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