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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안종범, 원래 최순실 알았다…거짓진술 지시도"

입력 2017-01-24 21:40

"K스포츠재단 설립자, 대통령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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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 설립자, 대통령으로 판단"

[앵커]

또 한 사람. 오늘(24일) 최순실 씨 재판에 출석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재단을 만든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당초 주장과 달리 최순실씨를 알고 있었고 사건이 터지자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관계가 없다고 거짓 진술을 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정 전 이사장은 밝혔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자로 박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전경련을 움직여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모으려면 대통령 정도의 권한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가 단독으로 전경련을 통해 돈을 걷을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최 씨를 따랐던 이유도 최씨가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재단 설립 과정에서의 문제가 불거지자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숨기려 했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정 전 이사장과의 통화에서 "최 여사 부분은 대통령과 관계없다는 식으로 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이사장은 이에 대해 "당시 안 전 수석이 대통령에게 최순실씨 이야기는 금기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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