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진 뿐만 아니라 나머지 재벌과 총수 명단도 어제(15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새롭게 재벌에 포함되거나 3·4세가 총수로 나서는 등 일부 변화도 엿보입니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이 건강 소견서까지 제출하면서 총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는 매년 자산 5조 원이 넘는 공시대상 기업집단과 총수들의 명단을 발표합니다.
일감 몰아주기 등 규제를 할 때 기준으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총수가 바뀐 곳은 LG와 한진, 두산 등 3곳입니다.
LG 구광모 회장과 두산 박정원 회장은 창업주 이후 4세대입니다.
현대차는 최근 정의선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지만 아버지 정몽구 회장이 총수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김성삼/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정몽구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사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자필 서명과 그다음에 건강 소견서를 종합 고려했습니다.]
카카오와 HDC는 자산 10조 원이 넘어 새롭게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런 변화에도 상위권 재벌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상위 5개 그룹의 자산이 59개 그룹 전체 자산의 54%를 차지합니다.
매출액은 57%, 당기순이익은 72%가 넘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그룹을 대상으로 지배구조와 내부 거래 상황을 분석하고 일감 몰아주기 등을 제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