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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주도권 뺏길까…여야정 협의체 회피한 황 대행

입력 2016-12-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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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권한대행, 하지만 그 행보를 보면 대통령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국회의장을 처음으로 만났는데요. 여야정 협의체를 받아들여달라는 정세균 의장의 요청에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아서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첫 단독회담.

정 의장은 국회가 합의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황 대행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황교안 총리/대통령 권한대행 : (협의체 등)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할 수 있는 길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황 대행과 사회원로와의 오찬간담회에서도 고건 전 총리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황 대행은 따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여당이 사실상 주도권을 잃은 상황에서 정부가 협의체에 참여할 경우 정국 주도권이 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사드 배치와 역사교과서 국정화, 위안부 합의 등 박근혜 정부가 주도한 정책이 야당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황 대행이 "대통령 행세를 한다"며 날을 세웠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황 대행이 출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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