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LG 최경철 "홈런 세리머니? 팔을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인터뷰)

입력 2014-10-19 18: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LG 최경철 "홈런 세리머니? 팔을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인터뷰)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NC 다이노스 전에서 LG 최경철이 1회초 2사 1,2루때 스리런 홈런을 터트린 뒤,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번쩍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취재=양광삼 기자


LG 최경철(34)은 맞는 순간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타구가 좌측 폴 안쪽으로 떨어지는 걸 확인한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1루를 향해 뛰어나갔다.

LG의 안방마님 최경철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가진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회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테드 웨버(NC)의 3구째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포스트시즌(PS) 생애 첫 타석에서 때려낸 공이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쐐기 홈런이 됐다.

최경철은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투수 리드를 노련하게 했고, 3회와 7회 폭투를 틈타 2루 베이스를 노린 김종호와 이상호를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는데.

"앞서 1, 2루 상황에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한 게 주효했다. 보통 시즌 때는 2볼(0스트라이크)에서 공략을 안했는데 오늘은 공격적으로 휘둘렀던 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치니 기분이 다른가.

"기선제압을 했고, 일단 기싸움에서 확실히 앞서가는 홈런이었기 때문에 기뻤다."


- 양팔을 번쩍 들고 세리머니를 했는데.

"처음에는 파울인줄 알고 그냥 쳐다봤다. 내가 팔을 들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 양상문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에서 10년 만에 홈런을 때린 것과 오늘 홈런 중 어느 것이 더 좋았나.

"오늘 홈런이 더 좋았던 것 같다."


- NC의 발야구를 잘 봉쇄했다.

"NC에서 많이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제가 몸은 이렇지만 스피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투수가 누구이든 간에 정확하게 던질 수 있을거라고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