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영화 건축학 개론 때문에 첫사랑 신드롬이 대단했었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제주의 드넓은 바다가 보이는 주인공 서연의 집, 옥상 잔디밭이 저는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이 곳이 첫사랑을 추억하는 카페가 됐다고 합니다.
JTBC 제휴사인 제주일보 최충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5년만에 첫사랑을 다시 만난 주인공 승민과 서연. 옛 추억을 떠올리며 조금씩 애틋한 감정에 빠져듭니다.
건축가 승민은 첫사랑 서연을 위해 집을 짓고, 둘은 바다가 펼쳐진 집 옥상 잔디밭에 누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돌담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어린 서연의 추억이 담긴 연못을 지나면 카페가 나옵니다.
[조지원/서울 면목동 : 실제로 제주도에 와서 이 집을 보니까, 굉장히 멋지고 연애할 때 생각도 나고 굉장히 좋습니다.]
제주 위미 올레길에 자리해 올레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읍니다.
[이은/명필름문화재단 이사장 : 엄태웅·한가인 씨도 와서 같이 이 공간을 기뻐하고, 또 영화를 본 관객들도 이 공간에서 첫사랑을 회상할 수 있다는 점이….]
커피향 가득한 1층은 영화 속 소품들로 꾸며졌고, 2층은 영화 관련 사진들이 가득합니다.
카페 서연의집은 극중 두 주인공이 누웠던 지붕 위 잔디밭 등 영화 속 대부분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카페를 찾은 관광객들은 어느새 영화속 주인공이 돼 아련한 추억에 빠져듭니다.
[한옥연/충북 제천시 강제동 : 아련한 첫사랑도 떠오르고 세트장일 때보다(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