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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탁' 정유라 관여 정황 포착…검찰, 영장 재청구

입력 2017-06-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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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정유라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영장 기각 보름만인데요. 기존에 적용했던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더해서 최순실 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뇌물을 숨기는 데 가담했다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정 씨 승마와 관련한 '말세탁' 의혹 등을 정조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정유라씨를 위해 '비타나 V'라는 네덜란드산 명마를 구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국정농단 사건이 본격화하던 지난해 말 '비타나 V' 등 말 세 마리를 처분하면서 다른 말로 바꾼 이른바 '말세탁' 정황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일 귀국한 정 씨의 마필관리사 이모 씨와 독일에서 함께 생활했던 전 남편 신모 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씨도 이 과정을 상세히 알았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삼성으로부터 약속받은 수백억원대 뇌물을 정상적인 돈 거래로 위장하는데 정 씨도 관여했다고 본 겁니다.

정 씨는 영장 기각 이후 두 차례의 소환조사에서도 관련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정 씨 측은 "어머니에 비해 아는 내용이 많지 않다"면서 적극적으로 가담하진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정 씨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는 내일(19일)이나 모레쯤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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