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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소방관 오영환, "진짜 영웅이 필요한건 바로 우리들"

입력 2016-11-23 16:37

23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9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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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9회 방송

'말하는대로' 소방관 오영환, "진짜 영웅이 필요한건 바로 우리들"


'말하는대로' 소방관 오영환, "진짜 영웅이 필요한건 바로 우리들"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쓴 저자이자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오영환이 JTBC '말하는대로'의 버스커로 나섰다.

녹화 당시 오영환은 "뼛속까지 소방관"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MC 유희열과 하하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투철한 의무감으로 똘똘 뭉친 오영환을 보며 "얼굴까지 정말 잘 생겼다"며 감탄사를 날리기도 했다.

서울 합정역 사거리에서 버스킹을 한 오영환은 "11월 9일이 소방의 날"이라고 소개하며 "소방관이라고 하면 깊이 신뢰하고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신다. 때로는 영웅이라 불러주는 분들도 많아 영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영환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소방관이라고 하면 '불쌍한 영웅'이란 수식어가 따라오기 시작하더라. 급박한 화재현장이 어떻게 편안하고 안락할 수 있겠나. 당연히 감수해야 할 소방관의 일이다"라며 "소방관을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또한, 오영환은 "가장 힘든 순간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질 때가 아니다. 눈 앞에서 사람을 구조해내지 못했을 때"라며 "1년 동안 300건이 넘는 출동을 했다. 100명이 넘는 분들이 내 앞에서 운명을 달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고 안타까웠던 상황들을 설명했다.

이어 오영환은 "사실 소방관은 영웅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영웅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영웅은 소방관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여러분 밖에 없다"라고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인식개선을 호소했다.

오영환의 버스킹이 진행되던 당시 질의응답 시간에는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깜짝 방문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알고 보니 오영환과 김자인이 부부 사이였던 것. 오영환은 '가족들이 걱정하지 않냐'고 묻는 시민의 질문에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신혼"이라고 밝히며 시민들 틈에 앉아있던 아내 김자인을 소개했다.

김자인은 "남편이 원래 긴장을 잘 안 한다. 그런데 버스킹 때문에 전날부터 바짝 긴장하더라. 응원차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음 아픈 현장을 많이 겪는 남편에 대해 "평소에는 내색을 잘 안 하는데 정말 힘들 때는 표시가 난다. 그럴 땐 많이 걱정된다"며 "소방관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환 소방관의 감동적인 버스킹은 23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말하는대로'에서 들어볼 수 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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