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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국민투표로 동성 결혼 합법화…60% 찬성

입력 2015-05-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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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투표로 동성 결혼을 처음으로 합법화한 나라, 아일랜드 이야기인데요. 국민 60%가 찬성을 했습니다. 전 세계 성적소수자들이 결과를 반겼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동성애 커플이 감격에 겨워 뜨겁게 입을 맞춥니다.

시내 곳곳에 성소수자를 뜻하는 무지개색 깃발이 나부낍니다.

아일랜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에 대다수가 찬성했습니다!]

투표율 60.5%로 20여 년 만에 가장 뜨거운 선거에서 62.1%가 찬성 표를 던졌습니다.

일부 가톨릭과 개신교 세력만이 반대했을 뿐입니다.

[조안 오 브리엔/레즈비언 활동가 :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우리는 16년 동안 싸워왔어요.]

[올리바 맥에보이/아일랜드 레즈비언 게이 연합 의장 : 우리뿐 아니라 모든 성소수자가 결합할 수 있는 그날이 마침내 왔습니다.]

지난 2000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현재 20여 개 나라가 입법과 판결을 통해 다양한 형식의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동성 결혼이 가능해진 룩셈부르크에선 자비에르 베텔 총리가, 지난해 동성 결혼이 인정된 영국에선 팝가수 엘튼 존이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런 추세 속에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은 동성애 처벌이 여전히 엄합니다.

수단의 경우 동성애가 적발되면 사형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투석형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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