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5일)은 예수가 살아서 돌아온 부활절입니다. 특별히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주정완 기자, 지금 나가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명동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정오에 시작한 부활대축일 미사는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고 있습니다.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는 날씨지만 많은 신자들이 명동성당을 찾아 예수의 수난을 되새기고 부활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염 추기경은 미사에서 부활 메시지를 통해 특별히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했는데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모든 희생자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유가족들도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올해가 분단 70주년인데 남북한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전했습니다.
신자들은 알록달록한 부활절 계란을 고르며 부활절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개신교계는 잠시 후 오후 3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곁에 머물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유가족 등과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