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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한미연구소, 문 닫기로…직원들에 사전 해고통지

입력 2018-04-10 20:53 수정 2018-04-11 02:42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독립운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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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독립운영 결정

[앵커]

인적청산 논란을 빚은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 싱크탱크인 한·미연구소가 다음 달 문을 닫게 됐습니다. 연구소가 소속된 존스홉킨스대가 예산이 없다면서 직원들에게 사전 해고통지를 한 사실이 JTBC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에 있는 한·미연구소, USKI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은 발리 나스르 학장입니다.

나스르 학장은 현지시각 9일 갈루치 이사장, 구재회 이사장을 불러 "5월 11일로 연구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통보했습니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난주 5월에 예산을 끊겠다는 공식 서한을 보내왔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구 소장과 제니 타운 부소장 등 직원 11명에게 미국 노동법 상 한 달전 사전 해고통지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연구소 인적 개혁이냐, 연구의 자유냐의 논란이 본격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폐쇄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갈루치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나름대로 연구소를 계속 운영할 방법을 모색하려 했지만 학교가 먼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예산에만 의존한 한·미연구소와 달리, 갈루치 이사장은 부속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독립시키기로 했습니다.

38노스에는 카네기, 맥아더재단 등의 기부금 약 200만 달러의 재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강제 인적청산 책임공방 속에 12년간 200억을 투입한 한반도 전문 싱크탱크는 결국 다음달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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