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슈플러스] 지원 절실한데…줄어드는 '응급의료' 예산

입력 2017-10-01 20:55 수정 2017-10-02 00: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요즘 같은 연휴에도 응급 의료기관은 마음 놓고 쉴 수가 없습니다. 응급 처치에 따라 생사가 갈리기 때문입니다. 근무 강도가 높으니 가길 꺼려서 지원이 절실한데 예산은 줄고만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의 한 권역외상센터, 교통사고 등으로 생명이 위급한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곳입니다.

정부가 2012년부터 지정하기 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에 모두 9곳이 운영중입니다.

그런데 적정 정원인 23명의 전문의를 갖춘 외상센터는 아직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당직이 많고 업무가 과중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간호사들의 이직율도 40%에 육박합니다.

[권역외상센터 관계자 : 처음 1~2년은 사명감을 가지고 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견디기 힘들죠.) 나가 취직하면 돈도 2배 이상 받고 그러는데 이런 쪽은 잘 안 하려고 하죠.]

더 많은 지원이 절실하지만 응급의료 예산은 2년째 줄고 있습니다.

올해 응급의료 예산은 지난해 보다 100억원 가량 깎였습니다.

내년 예산은 이보다 148억원이나 더 줄었습니다.

정부 재정평가에서 응급의료 관련 사업이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는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응급의료 분야가 다른 복지 분야보다 후순위로 밀렸다는 뜻입니다.

이렇다보니 재난거점 병원 상당수가 헬기장도 갖추지 못하는 등 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영상취재 : 김영철·장정원, 영상편집 : 오원석)

관련기사

[이슈플러스] 지원 절실한데…줄어드는 '응급의료' 예산 [이슈플러스] 희망 찾아 한국으로…난민 인정은 산 넘어 산 [이슈플러스] '난민 신청' 급증하는데…인정률 2%도 안 돼 [단독|이슈플러스] 12개대 '학종'서 아직도 "부모 뭐하시나" [이슈플러스] 특목고 가려고…사교육비, 중학교 때 '껑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