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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외제차' 부장판사 구속…대법원은 공식 사과

입력 2016-09-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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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인 정운호씨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구속됐습니다. 현직 부장판사가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대법원은 유감과 사죄의 뜻을 밝히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수천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어젯(2일)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김 부장판사의 혐의를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정운호씨 소유의 외제 중고차를 5000만원에 사들이고, 얼마 뒤 5000만원을 다시 돌려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외에도 정씨 명의 수표가 김 부장판사의 가족계좌로 입금되는 등 모두 1억7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부장판사는 네이처리퍼블릭과 관련한 재판을 맡아 정씨의 요청대로 판결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현직에 있는 부장 판사가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대법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오는 6일엔 전국 법원장 회의를 긴급소집해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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