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 며칠 좀 춥다고 느껴지셨죠? 그런데 실제로는 예년 수준보다 기온이 높다고 합니다. 이게 결국, 다시 말해 따뜻한 겨울이, 올 봄 엄청난 황사를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추위로 움츠러든 시민들이 외투에 털모자, 목도리, 마스크까지 중무장 태세입니다.
오늘(12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은 0도였습니다.
최근 일주일 서울의 하루 평균기온도 영하 3.8도, 영상 0.3도 사이였습니다.
1월 중순 30년 평균 기온인 영하2.4도와 거의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입니다.
[우진규 분석관/기상청 :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 분포는 당분간 이어지겠는데요. 포근했던 12월보다 상대적으로 춥게 느껴지겠습니다.]
실제 지난달 평균기온이 영상 1.6도로 1973년 이래 가장 따뜻한 12월이었고 겨울의 막바지인 오는 2월은 다시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따뜻한 겨울로 인해 다가오는 봄철은 황사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윤곤 교수/충남대 : 올해 겨울철 황사발원지역 적설량, 강수량이 낮게 관측돼 토양 건조도가 높아 올해 봄철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됩니다.]
따뜻한 겨울에 이어 봄의 시작도 빨라질 전망이지만, 벌써부터 황사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