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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은 어떻게 매봉산 정상 너머까지 갔을까

입력 2018-06-26 15:41

경찰, 금속탐지기 동원 유류품 수색…정밀부검·동선수사 통해 사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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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속탐지기 동원 유류품 수색…정밀부검·동선수사 통해 사인 규명

강진 여고생은 어떻게 매봉산 정상 너머까지 갔을까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A(16·고1)양이 용의자이자 아빠 친구인 김모(51)씨를 만난 증거가 확인된 만큼 산에서 A양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씨의 위협이나 공범 가능성 등 A양이 어떻게 산정상 너머에서 발견됐는지 동선을 집중 조사 중이다.

26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양 시신이 발견된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에서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유류품 수색을 하고 있다.

A양은 실종 당일 작은 손지갑과 휴대전화를 챙겼으며 시계를 착용하고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집에서 나섰다.

그러나 시신 주변에서는 립글로스 한 점만이 발견됐다.

A양이 명의 통장이 집에서 보이지 않아 경찰이 수사했으나 사용 내용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

산에서는 김씨의 유류품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김씨 차량과 주거지에서 찾은 유류품 중 트렁크에 보관됐던 낫의 칼날과 손잡이 사이 자루에서 A양 DNA를 확인했다.

김씨는 A양 실종 당일 오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차 트렁크에서 낫과 배낭을 동시에 꺼내 차고지에 보관했다.

배낭은 텅 비어 있었으며 DNA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양이 김씨에게 속거나 협박 등에 의해서 이동했을 가능성과 김씨가 숨진 A양을 직접 산 너머까지 이동시켰을 가능성을 모두 열고 수사하고 있다.

이 산에는 과거 김씨 부모의 묫자리가 있었다.

김씨는 수년 전 묘가 이장된 이후에도 가끔 마을을 찾아 마을과 산 지리를 잘 아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김씨가 승용차를 주차한 농로에서 험준한 산세를 타고 3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곳으로, 몸무게 70kg의 A양을 혼자 들고 이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살해 뒤 시신 운반에 도와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은 낮게 판단하고 있다.

김씨의 전체적인 동선에서도 제3의 인물을 만났거나 접촉한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과 동선 수사를 통해 A양의 사망 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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