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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고공 행진…수능 끝나자 인기 학군 큰 폭 상승

입력 2014-11-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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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첫 뉴스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전셋값 소식입니다. 정부는 9·1 부동산 대책에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을 내놨는데, 정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셋값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수능 효과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57㎡ 아파트는 2억 7000만 원 하던 것이 이번 주에는 3억 5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김원경/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사 : 이 근처에 좋은 학교가 워낙 많다 보니까 (전세 문의가 이어져서) 주인들은 호가를 올리는 편이고 거래는 거의 힘든 편입니다.]

인기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두드러집니다.

양천구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가 0.24%, 서초구가 0.22% 등 서울 평균 상승률의 두 배가 넘습니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는 11월에 전셋값이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소위 '물수능' 영향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대치동 등 유명 학원 밀집 지역에 전세를 살던 수험생이 대거 재수를 선택하게 되면서 수험생 가정이 계약을 연장하려 들기 때문이란 겁니다.

최근 나타나는 집값 상승세 둔화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가 낮으니 집을 사기보다는 재계약을 통해 눌러앉고 결과적으로 전세 매물이 나오지 않아 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내년이면 더 오를 전셋값 걱정에 세입자들은 미리부터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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