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바이든 첫 통화…바이든 "한국은 안보 핵심축"

입력 2020-11-12 20:19 수정 2020-11-12 20: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오늘(12일) 조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정부는 교착 상태인 남북미 간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한·미 정상회담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약 14분간 통화를 했습니다.

첫 대화에서 우리 정부가 방점을 찍은 두 가지는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입니다.

문 대통령은 상원의원 때부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데에 사의를 표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을 인도-태평양지역 안보의 핵심축, '린치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표현을 두고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국 한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자 청와대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는 무관한 단순한 지리적 표현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자 한다고 하자 바이든 당선인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도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새로 들어서는 바이든 행정부와 남북미 대화를 추동하기 위한 첫 삽을 뜬 셈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조윤제 전 주미대사 등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청와대로 불러 새로 들어서는 바이든 정부의 북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바이든 참모진들이 갖고 있을 북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바이든 당선인이 내년 1월 정식 취임을 하는 대로 조속히 직접 만나 대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보다 30분 앞서 스가 일본 총리가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를 한 데 대해선 청와대가 "오전 9시라는 전화 통화 시간은 우리 측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일본보다 시간을 먼저 확정한 것도 한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관련기사

문 대통령-바이든과 첫 통화…'한·미동맹' 강화 재확인 바이든 측근, 대선 직전 한국 왔었다…"대북정책 차별화" 문 대통령, 바이든에 '직접 축하'…DJ 때처럼 협력 희망
광고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