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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30년 전 그 때도 조사받아…용의선상선 '제외'

입력 2019-09-23 20:59 수정 2019-09-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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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를 경찰이 과거에 조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고, 결국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갔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 당시에 이춘재를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30여년 전 수사기록을 살펴보다 이런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씨는 사건 당시에 화성 일대에 살았기 때문에 조사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조사했고, 어떻게 답했는지는 경찰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씨는 용의선상에서 끝내 제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과 방대한 자료를 통해 그 이유를 파악 중입니다.

기록으로 남은 수사 자료는 책자 200여권, 파일 400여개로 약 15만 페이지에 달합니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이춘재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 중입니다.

피의자 신분은 아니지만, 법률적으로 가능한지를 따지고 있습니다.

공범이나 다른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실제로 이씨의 DNA가 검출된 5차, 7차, 9차 사건과 1차, 2차, 10차 사건의 범행 수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피해자의 물품을 이용해 두 손을 묶거나 입에 재갈을 물리지 않았습니다.

10차 사건 때 나온 DNA는 1991년 일본에서 분석했는데 9차 사건 때의 DNA와 다르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공범과 여죄가 있을 수 있다"며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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