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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신고…'명절 치안 최일선' 경찰관 구슬땀

입력 2017-10-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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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 연휴라 사람들이 집을 비우면 할 일이 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경찰관들입니다. 빈집 털이나 다른 범죄를 막으려면,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죠.

명절 치안을 책임지는 지구 대원들을 윤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지구대 경찰관 2명이 야간 순찰에 나섭니다.

미리 경찰에 순찰 신고를 해둔 주택가 빈 집에 도착해 건물 뒤편과 담장 너머, 주차장까지 샅샅이 확인한 뒤 어디론가 문자를 보냅니다.

[김대실/문성 지구대 경위 : 추석에 지방에 내려갈 때 사전에 지구대에다가 빈집 신고를 해주시면 순찰을 잘 돌았고 이상 없다는 것을 저희가 문자로 남깁니다.]

비슷한 시각, 관악구의 다른 지구대엔 순찰 중에도 신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술 취해 공원에서 잠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 내가 뭘 잘못했는데 여기서. (공원이잖아요, 선생님.)]

이웃끼리 주차 문제로 폭행 시비도 붙습니다.

[딱 10분만 XX하게(싸우게) 해 줘. (경찰관한테 XX하게 해달라는 게 말이 되는 말입니까.)]

순찰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신고가 또 들어옵니다.

[절도 발생, 절도 발생, 패션 문화의 거리로…]

경찰청 집계 결과 추석 연휴 기간 각종 범죄와 사고 신고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4년 만에 1.6배가 됐고, 살인, 절도, 가정폭력 등 중요 범죄 신고 건수도 2.8배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어젯밤(30일) 취재진이 동행한 지구대엔 1시간 만에 신고가 9건이나 몰렸습니다.

(정택헌/당곡 지구대 경사 : 경찰관도 사람이다 보니까 가족들과 같이 어울리고 명절 분위기를 느끼고 싶지만 국민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 보내도록 성실히 근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영상취재 : 조용희·이재근,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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