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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안유심 그리고 신] 대선후보들이 바라는 나라

입력 2017-05-05 16:21 수정 2017-05-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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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TBC 2017 우리의 선택, 대통령 선거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신혜원 기자입니다. 선거방송을 준비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사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요. 그 중 하나가 개표방송에 쓰일 후보자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일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제가 바라는 나라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Q. 최근에 재밌거나 기억나는 촬영 에피소드 같은 거 있으신지?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무원 취준생 준이와 빨래방에서 만난 것, 그리고 함께 또 삼겹살 먹으면서 소주 한 잔 나눈 것. 저도 지금 공무원 취업준비생이니까 같이 꼭 합격하자.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이 되어달라. 덕담 나눴고, 헤어질 때 공무원 합격하면 첫 출근 날 매면 좋겠다고 제가 매고 있던 넥타이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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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안녕하세요. 홍준표입니다. 제가 바라는 나라는 서민이 행복한 나라입니다.]

Q. 삼국지 책 골라주신 이유 하나만 간단하게 여쭤보려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내가 삼국지를 열 번도 더 봤을 거예요. 삼국지를 보면 세상의 지혜가 보입니다. 삼국지의 전술·전략. 그걸 보면, 제갈량의 전술·전략을 보면 또 선거의 지혜가 보입니다. 만사구비지흠동풍(萬事俱備 只欠東風)이라고 했어. 만사가 다 준비가 됐는데 마지막에 동풍이 없구나. 그게 이번 선거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동남풍이 영남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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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반갑습니다. 안철수입니다. 제가 바라는 나라는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입니다.]

Q. 책 한 권 골라달라고 했더니 '축적의 시간'이라는 책 골라주셨더라고요.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맞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Q. 어떤 의미에서 그 책을?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모든 문제점들을, 그 핵심을 지적하고 있는 책이라고 봅니다. 실패의 경험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쌓아가야 결국은 새로운 걸 만들 수 있다, 그겁니다. 이제 다음 정부, 대한민국의 과제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축적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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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제가 바라는 나라는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Q. 책 골라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공화주의', 대표님께 공화란?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 심지어 저출산 이런 것까지…. 또 이번에 대통령 탄핵 사태로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다'라는 게 촛불 든 많은 시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생각을 하게 되었잖아요. 저 책을 읽어보면, 어쩌면 16세기 이탈리아가 2017년 대한민국하고 이렇게 똑같을까…. 우리도 제대로 된 공화국을 만들어 보는 게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의 소원이다. 제가 저 책을 주변에 젊은 사람들한테 많이 권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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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안녕하세요. 심상정입니다. 제가 바라는 나라는 내 꿈이 실현되는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Q. 인상 깊게 읽으신 책 한 권을 골라달라고 했더니, 그 유명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골라주셨어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제가 이 책을 굉장히 인상 깊게 읽었거든요. 폭력에 대한 끝장 거부랄까? 요즘에 뭐, 손으로 패야, 폭력을 휘둘러야 폭력이 아니고 우리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정치·경제 ·사회·문화 온 사회가 폭력성이 난무하지 않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꿀 때 이런 폭력성이 거세되는 따뜻한 상호존중의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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