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진석 "비대위는 한시기구, 전대 빨리 치르는 게 낫다"

입력 2016-05-21 15: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빨리 (전당대회를) 진행할 수 있으면 전대를 빨리 치르는 게 낫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뉴시스와 만난 자리에서 "(길어야) 두 달짜리 비대위라는 게 정치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게 아니잖나. 두달동안 전대를 준비하는, 전대를 위한 한시적 기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빨리 당을 안정화 시켜야 하고 지도부 공백이 길어지면 안 좋다"며 최근 당 내분 사태를 낳은 비대위 문제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내 기본 마인드는 (9월) 정기국회 전에는 전대를 치르자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가면 안된다. 당을 안정화 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재순 전 국회의장 영결식 참석차 국회를 방문한 당 원로들과 4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환담에는 박관용, 강창희,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신경식 헌정회장, 정갑윤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도 조기전대 필요성이 부각됐다.

정 원내대표는 "어르신들한테 혼났다"며 "원로들게서는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라고 하시더라. 매우 당 상황에 대해 답답해 하시더라"고 환담회 표정을 전했다.

그는 "박관용, 강창희, 박희태 의장 등 전부 다 빨리 전당대회를 하라고 하시더라"며 "선거 후에 공백이 너무 길었다. 빨리 선거기구를 구성해서 전당대회를 해버리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고 볶고 쇄신, 혁신, 경쟁 다 (전대에서) 붙도록 해서 거기서 이긴 사람이 책임지고 쇄신작업을 팔을 걷어붙이고 하면 된다, 그게 바른 게 아니냐, 다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고 전했다.

당 원로들은 비대위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정 원내대표에게 "비대위 그거 언제 하고 있냐"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를 아무리 빨리 치른다고 해도 실무적으로 그런 기구(비대위)는 필요하다"고 원로들에게 설명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원래 여소에도 정권 탈환했잖아"라고 정 원내대표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