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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단계-α' 쪼개기 검토…전문가들 "굵고 짧게 가야"

입력 2020-12-21 19:59 수정 2020-12-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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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22일) 추가로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만, 주로 위험 시설이나 관광지에 대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정부가 3단계 바로 아래라고 할 수 있는 '3 마이너스 알파'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추가 발표를 할 걸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렇게 단계만 쪼개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거리두기 2.5단계와 3단계 사이의 대책을 검토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JTBC에 "3단계로 통째로 이동하기보단 분야별 지침을 다르게 하는 쪽으로 논의가 됐다"며 "최종 조율을 마치고 이번 주 안에 또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게 현실화하면 사실상 '3-알파 단계'가 생기는 셈이 됩니다.

이미 3단계로 갔을 때를 가정해 언급돼온 조치들 중에선 식당 영업을 포장판매로만 제한하고 대형마트도 생필품만 팔게 하는 방안이 이 '변형 단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정부가 이렇게 계속 새 대책을 고심하는 배경엔 현재 조치로 코로나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문제 의식이 깔려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자꾸 단계를 쪼갤 게 아니라고 충고합니다.

'굵고 짧은 거리두기'가 코로나 불황의 장기화를 오히려 막을 수 있단 주장인 겁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런 식으로 중간에 뭔가를 만드는 것 자체가 계속 국민들을 혼란스럽게도 할 수 있고요. 식당이나 이런 부분들 (제한을) 좀 강하게 했으면…]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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