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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페인 확산세 주춤…사망자 연속 '감소'

입력 2020-04-06 07:24 수정 2020-04-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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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확산세가 조금 주춤하면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규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고 확진자 수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시민들이 이동 제한령을 계속해서 무시한다면 야외 운동까지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력한 이동제한령이 시행되고 있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거리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어제(5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입니다.

하루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신규 확진자도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하며 총 12만 80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 역시 안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누적 사망자는 1만 2000여 명으로 전날보다 674명 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사흘 연속 감소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지난 1일 8.2%에서 어제는 4.8%로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스페인,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은 독일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보건당국은 확진자 1명이 최대 7명을 감염시켰다가 최근 들어 1명을 감염시키고 있다며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신규 사망자 수가 350명으로 전날의 400여 명보다 줄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시민들이 이동제한령을 계속 무시한다면 야외 운동까지 금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장관 : 저는 규칙을 어기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당신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으며 우리 모두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동제한령을 발령했지만 포근한 날씨 속에 거리에서 조깅이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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