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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삶과 사랑 실천"…성탄절 맞은 교황의 기도

입력 2018-12-25 20:31 수정 2018-12-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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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소수가 호화로운 만찬을 즐기는 동안 많은 이들이 굶주리고 있다." 이 한 마디가 오늘(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를 대변하는 말입니다. 미사에서 교황은 검소하게 살고 사랑을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탐욕과 물질만능주의로 얼룩진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많은 사람들이 넘치도록 과하게 가지는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교황은 극소수가 호화로운 만찬을 즐길 동안 많은 이들이 최소한의 먹을 것도 없이 굶주린다며 검소하게 살고 사랑을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가르며 따뜻한 기도 소리가 광장 가득 울려 퍼집니다.

[이문식/목사 : 난민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 형제자매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대하듯 환대하고 이들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어루만져 줄 수 있기를…]

500명 넘는 시민들이 난민과 함께한 거리예배에서는 우리 사회의 문을 어렵게 두드린 난민을 향한 두려움과 적대를 걷어내자고 기도했습니다.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서는 한반도 평화가 화두였습니다.

[염수정/추기경 : 갈라진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마음속에 큰 위로와 빛이 되기를…]

가장 약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온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억하며 우리 주변의 약한 이들을 위해 두 손을 모은 하루였습니다.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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