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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또다시 대규모 촛불집회 예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입력 2016-12-01 16:10

'박근혜 퇴진의 날' 선포, 청와대 100m 행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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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의 날' 선포, 청와대 100m 행진 목표

3일 또다시 대규모 촛불집회 예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오는 3일 청와대 인근부터 광화문광장까지 거리를 인파로 메우는 촛불집회가 또 다시 예고됐다.

시민 불복종 행동의 일환으로 퇴진 현수막 달기, 청와대·검찰·새누리당 항의 전화, 시민 토론 등 일상 속 퇴진 운동도 이뤄진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일 오후 2시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는 국민들의 즉각 퇴진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며 "12월3일을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선포하고 이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측은 전국 190만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집회 이후 참석 인원 숫자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구체적인 수치 예상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대략 수십만명, 많게는 100만명 넘는 시민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퇴진행동은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행진에 앞서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보신각 등지에서 '박근혜 하야! 청소년 시국대회', '사전 시국발언대', '세대공감 거리시국 이야기마당(87청년과 16청년, 광장에서 만나다)', '전국 풍물인 시국선언' 등 사전 대회도 열린다.

퇴진행동은 4시 행진을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을 거쳐 3방향으로 이동한 뒤 오후 5시께 청와대에서 100m 위치에 있는 분수대로 모여 집회를 진행하는 형태로 계획하고 있다. 퇴진행동이 청와대 100m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6시에는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해서 약 1시간 본대회가 열린다. 이어 7시부터 광화문광장 있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6~7개 경로를 통해 분수대와 청운동사무소로 행진한다.

퇴진행동은 3일 집회 관련 집회 7건과 행진 12경로를 신고했다. 경찰은 퇴진행동 측에 율곡로까지만 행진할 수 있도록 경로를 제한통고 했다.

퇴진운동 측은 "사전 행진을 통해 청와대 인근에서 광화문까지 인파를 가득 채우겠다는 방침"이라며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가는 길 곳곳에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설치해 시민들이 본대회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10일에도 범국민적인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시민들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국민행동 지침도 마련됐다.

지침은 퇴진 현수막 달기, 가방과 옷에 퇴진 배지·스티커 부착, 청와대·검찰·새누리당 등에 항의 전화·글 올리기, 시민모임에서 민주토론 하기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인증사진을 찍고 '#박근혜 퇴진'이라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거나 촛불집회와 연계한 1분 소등, 경적 울리기, 박수 응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래로 지속되고 있는 일일 촛불집회의 경우에는 시군구 단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퇴진행동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확대해가면서 박 대통령 퇴진 이외에도 새누리당 해체, 공범 재벌 구속, 각종 사회적 적폐 청산 등을 공론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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