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미에 맞춰 미국 보잉사에서 항공기 300대를 사들이기 위한 협상을 타결할 방침이라고 관영 매체가 23일 보도했다.
국가민항총국의 뉴스 사이트 중국민항망(中國民航網)은 중국 항공사와 항공기 리스회사가 보잉사와 총 300대의 항공기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미·중 경제협력을 과시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최대 항공기 리스회사 궁인(工銀) 금융조임공사는 시 주석이 시애틀에 도착한 당일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 주임와 보잉사 데니스 뮬렌버그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잉 737-800NG 30대 도입 계약서에 사인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 항공산업의 메카인 시애틀을 이번 방미 일정의 첫 기착지로 삼았다. 23일 오전(현지시간) 시애틀의 보잉공장을 찾아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민항망은 지난 수년 간 궁인을 비롯한 중국 항공기 리스사들은 미국제 항공기를 대거 사들임으로써 미·중 무역 균형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항공기 리스사는 북미 항공기 리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중이라고 사이트는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