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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투입된 충북 혁신도시, 파출소도 병원도 없다

입력 2014-11-23 20:27 수정 2014-11-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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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지방의 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를 혁신도시라고 하지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도로 전국 11곳에 개발 중인데요. 이 가운데 충북 혁신도시의 경우 충북 음성과 진천에 걸쳐 조성돼 있습니다. 아직 초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거 여건이 엉망이라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1조 가까운 돈이 투입된 충북 혁신도시입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11곳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5곳이 이미 옮겨왔습니다.

아파트 1000세대의 입주가 거의 끝났고, 다음 달부터는 1700세대의 입주가 시작됩니다.

도로 등 기반시설도 다음 달이면 대부분 완료됩니다.

하지만 정작 주거환경은 낙제 수준입니다.

현재 주민 2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파출소도 한 곳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저녁엔 주민들이 외출을 꺼려 인기척을 찾기 힘듭니다.

병원과 약국도 없습니다.

[노기현/충북혁신도시 거주민 : 의료시설이 아예 없으니까, (집에) 상비약을 비치하는 그 정도 수준이에요.]

부족한 보육시설도 문제입니다.

바로 다음 달부터 이 곳에 9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하게 되는데, 현재 시설로는 영유아 보육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용인원이 240명에 불과한 겁니다.

[윤인섭/충북혁신도시 주민 연합회장 : 바로 앞에 유치원이 있는데도 어느 부모님들은 금왕이나 진천까지 자식을 보내요.]

하지만 충북도 측은 인구가 늘고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거란 느긋한 입장. 혁신도시 주민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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