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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빠른 '대조기' 시작…수색 난항에 애타는 가족들

입력 2014-06-13 21:25 수정 2014-06-14 00:14

선체 절단·장애물 제거 속도 더뎌

이주영 장관 유임…실종자 가족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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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절단·장애물 제거 속도 더뎌

이주영 장관 유임…실종자 가족 엇갈린 반응

[앵커]

세월호 참사 59일째입니다. 날짜 세는 것이 안쓰러울 정도로 희생자들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3일) 중폭의 개각이 있었고, 총리 후보자는 과거 발언이 여전히 논란 속에 있는 가운데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정치권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또다시 금요일이 되면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께는 길고 긴 주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조기가 또 시작된다고 하죠. 오늘 팽목항 서복현 기자 연결해서 수색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전남 신안의 도초도에 있던 김관 기자는 오늘은 압해도라는 섬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다른 현장은 우리 기업들이 많이 가있는 이라크 바그다드입니다. 반군이 접수하기 직전입니다. CNN의 알와 데이먼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도 팽목항부터 연결합니다.

서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수색 상황을 물어볼 때마다 답답한 마음인데 오늘부터는 또 유속이 빠른 대조기가 시작됐지요?

[기자]

네, 안 그래도 좀처럼 수색에 진전이 없는데 오늘부터는 유속이 가장 빨라지는 대조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오늘도 빠른 유속 때문에 새벽과 오후, 이렇게 두 차례밖에 수색을 못했습니다.

이렇게 수색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유실물은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고 지점에서 22km 떨어진 곳에서 구명조끼가 발견이 됐습니다.

실종자도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는만큼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초조한 상황입니다.

[앵커]

선미 쪽 장애물 제거 작업도 생각보다 진전이 안되는 것 같은데요. 그쪽에는 아직 한 번도 수색을 못했던 곳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범대본은 지난달 29일쯤만해도 선체 절단과 장애물 제거작업까지 이르면 일주일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너무 느립니다.

선미 쪽에는 사고 이후 아직 한 차례도 수색을 못한 곳도 있는데, 이곳에 대한 작업은 시작조차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대본은 장애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선체 내부 상황을 제대로 파악도 안 하고, 이르면 일주일만에 가능하다고 발표를 한 건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렇게 일정이 늦어지면서 가족들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내각 인사는 잠시 후에 전해드리겠습니다만, 일단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유임됐는데 실종자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본부장이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임됐다는 소식에 아직 실종자 가족들은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수습을 놓고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일부 마음을 연 가족들도 있는 등 반응이 엇갈립니다.

이 장관은 유임이 결정되자 "사고 수습이 마무리 되면 해수부 장관으로서 책임에 합당한 처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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