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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사제단 시국미사 후폭풍…연말 정치권 '요동'

입력 2013-11-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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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시국미사와 NLL 관련 발언 논란이 오늘(25일)도 정치권을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너희 편에서 나온 이야기니 너희도 잘못이다", 야권을 몰아세우고 있고 민주당은 "또 종북몰이를 하는 거냐"며 맞서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한미 군사훈련 때문에 발생했다는 정의구현 사제단의 발언이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정의구현사제단의 사제들이 구현하려는 정의가 이런 것"이냐며 망언 규탄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주도하는 신 야권연대에 정의구현 사제단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도 공격했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만약 민주당이) 일탈된 사제들의 입을 빌려 대선 불복을 하려는 것이라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여당의 '불통 정치'가 시국미사를 자초했다면서도 연평도 포격 관련 발언에는 선긋기를 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신부들의 충정은 이해 가지만 연평도 포격과 NLL (북방한계선)에 대한 인식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과도한 주장은 박근혜 정부의 공안 통치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한편 정치권 밖에서도 보수단체들은 사제단 규탄대회을 열었고, 명동성당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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