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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패소 총격범, 저항 없이 투항…"확신범 패턴" 분석

입력 2019-08-05 07:34 수정 2019-08-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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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셨지만, 주말사이 미국에서 일어난 두 건의 총격사고, 그 가운데 텍사스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발생한 사건은 20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가 잡혀 있는데 증오 범죄로 추정이 되고 있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재승 기자, 백인 남성의 20대 초반이라고 하는데,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할 생각도 없었다고 하네요?

[기자]

용의자의 신상은 워싱턴 포스트가 법원 기록을 토대로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21살 남성입니다.

키 183㎝에 체중 100㎏의 건장한 체격으로 텍사스주 올패트리켄 출신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총기난사후 경찰이 출동하자 용의자는 저항없이 투항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확신범의 패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욱해서 사건을 벌인 것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생각대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올패트리켄은 엘패소에서 자동차로 10시간 거리로 꽤 떨어진 곳인데요.

크루시어스는 현재 엘패소 시내 구치소에 구금됐으며, 최고 사형 구형이 가능한 가중 일급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증오 범죄로 보이는 총격사건과 관련해서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앞다퉈서 공약을 내놓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엘패소가 고향인 민주당 대선주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주말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엘패소 총격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로크 전 의원은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출신 이민자를 강간범으로 몰아세우고 망명 신청자들을 기생충이라고 모욕한 것에 비춰보면 그렇다는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대선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엘패소 총기 난사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백인우월주의 폭력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를 용인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강력한 총기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책임론에 대해 백악관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총격 용의자들을 병자라고 지칭한 뒤,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방아쇠를 당긴 이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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