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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미 "진전" 북 "일방적"…평양협상 평가 엇갈려

입력 2018-07-0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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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박 2일간 평양에서 이뤄진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북미 양측의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미국이 생산적인 논의였다고 밝힌 반면 북한은 미국이 일방적 비핵화를 강요했다고 맞섰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어제(7일) 오후 평양을 떠나면서 회담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특히 비핵화 시간표와 핵 신고 등 비핵화 로드맵의 첫 단계에 해당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그 두 가지에 대해 오랜 시간을 들여 대화했고, 제 생각에 우리는 논의의 모든 쟁점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신뢰가 더 공고화되긴커녕 확고부동한 우리의 비핵화의지가 흔들릴 수 있다"고 한 겁니다.

미국 측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나왔다"고도 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입장 표명에 대해 폼페이오 방북에 동행한 ABC 방송의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 관리들은 이런 '거친' 성명을 하나의 협상전략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외무성이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을 직접 반박했고,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길어지고 어려울 것이라는 뚜렷한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아베 총리를 예방하고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합니다.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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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 대통령, 인도· 싱가포르 '5박 6일' 순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5박 6일간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에 나섭니다. 내일 인도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 렉처' 강연자로 나서 한반도와 아시아 평화 번영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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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혈압약 219개 품목 '발암물질' 의심 판매중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이란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 약 판매와 유통을 잠정 중지시켰습니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성분인데, 유럽 의약품 안전청이 이 성분에서 발암 의심 물질이 검출됐다며 회수를 결정했고 우리 식약처도 따르기로 했습니다.

국내 판매가 중지된 고혈압 약은 82개 제약사에서 만든 219개 품목이며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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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비스물가 2.2% '껑충'…콘도요금 18% 올라 '최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숙박료와 항공료 등 서비스물가가 2.2%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 1.4%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통계청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콘도이용료는 상반기에만 18.1%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호텔숙박료는 2.7%, 휴가철 먹거리 수박은 8.6%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 부산 등지도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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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 나흘째 폭우…최소 50명 사망, 40여 명 실종

일본 중부와 서남부에 나흘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늘 오전까지 최소 50여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실종됐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찰과 소방당국 4만 8000여명을 동원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 확인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록적 피해 속에 어젯밤 8시쯤엔 일본 동부 지바현 남동쪽 72km 바다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도쿄에서도 건물의 흔들림이 감지됐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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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풍 불어 미세먼지 '깨끗'…기온 어제와 비슷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동풍이 불면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 상태를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강릉 22도, 대구 부산 24도로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은 밤부터 비가 오겠고, 내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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