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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역대 '최장 시간' 조사…구속 전망 우세

입력 2017-03-22 14:50 수정 2017-03-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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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서울중앙지검을 연결합니다.

김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돌아가는데 2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전직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긴 시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6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13시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봐도 조사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어제(21일) 아침 9시 30분쯤 시작된 조사는 약 14시간 이상 이어진 끝에 어젯밤 11시 40분쯤 조사가 종료됐는데요.

이후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이 조사과정을 기록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를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진술과 기재된 내용이 일치하는지, 박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용어나 취지가 제대로 기재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만 7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청을 나서면서 취재진이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는지', 어제 말했던 것처럼 '어떤 점이 송구한지' 등을 물어보았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가 일단 끝났는데,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건 신병처리 여부 아닙니까?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십니까?

[기자]

법조계에선 구속영장이 청구될 거라고 보는 견해가 많은데요.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수사대응 문건', 즉 증거를 인멸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적힌 문서가 안종범 전 수석의 자택 등에서 발견되면서 증거인멸 우려도 제기됐었는데요.

또 검찰이 공소장에 박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로 적시한 최순실씨, 안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전 장관 등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가 됐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유는 사실 그들의 범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제출됐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증거들이 남아있고, 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서도 제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구속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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